오늘은 휴가라서, 정말 느지막히 일어났다. 햇빛이 눈부셔서 깼고. 눈을 떴는데 기부니 좋았다. 혼자 자취생활을 하다보니, 방도 좁고... 계속 물건들은 쌓여가는데 출퇴근 반복하다보면 뭔가 치울 여력이 없어서 계속 방치하고 있다가, 모처럼 이렇게 쉬는 날에 좀 청소를 단행했다. 일단, 이불은 집에서 빨래는 못하겠고, 보통 맡긴다. 근처 세탁소에 가서 맡겼는데 이것도 비쌌다ㅜㅜ. 그런데 난 맡기는 게 좋다. 돈 아낀다고 겨울이불 빨고 널리는 것까진 도저히 못하겠다. 잘못 빨면 더 쿰쿰한 냄새도 나기도 하고, 좁은 원룸에 그렇게까지 여유가 있진 않다. 맡기는 김에 겨울 패딩도 맡겼다. 패딩 및 이불과 합쳐서 56,000원. 하 비쌈. 방바닥에 매트깔고 그 위에 예전에 세탁 맡겨둔 이불, 그 위에 담요를 덮어 누울 때 푹신푹신하게 만들었다. 이불만 좀 바꿔도 방 안 공기가 바뀌는 느낌이 든다.
겨울 내내 입지도 않은 옷들을 정리해서 헌옷수거함에 넣었다. 좋은 곳에 쓰이면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안쓰는 물건이나 옷들을 정리해두니 마음이 가벼워졌다. 추가로 청소도 하고 설겆이도 했다. 책도 정리해야지 벼르고만 있는데 그대로 쌓여있다. 일단 방까지만 청소 완료. 뿌듯. 그렇게 밖에 잠깐 나가서 카페에 가서 창 밖을 보면서 두 시간동안 멍 때리다가 집에 다시 돌아왔던 것 같다. 매번 카페가서 뭐 해야지 하고 이것저것 챙겨서 나가긴 하는데 그냥 정말 멍 때리다가 들어온다. 커피만 좀 마시다가.
점심은 팔도비빔면 저녁은 피자를 먹었다. 완전 건강을 생각했다.
요즘은 이사 고민 중이라서 계속 스트레스 받고 있다. 이렇게 저렇게 알아보고 준비하고 있는데, 서울 집값 너무 비싸다. 친구에게 하소연도 하고, 뒹굴뒹굴 또 멍 때리면서 보내다보니 벌써 밤 12시. 내일 출근 준비를 해야한다.
밖은 훨씬 따뜻해져있고, 봄이 오고 있구나를 점점 느낀다.
2020-03-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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